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우정총국 낙성식

1884년12월4일, 우리나라 최초로 우편사무를 담당하는 행정관청인 우정총국의 낙성식이 있었다. 종래 역참제에서 탈피하여 근대적 통신제도를 도입한 것. 홍영식이 우정국 총판에 임명되고 박영효 등 15명이 사사가 되어 사무를 분담했다. 견평방에 있던 전의감을 개수하여 청사로 사용하였다. 이때 처음으로 일본 ·영국 ·홍콩 등 외국과 우편물교환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11월 17일부터 이미 근대적 우편업무를 해왔다. 이때 서울의 총국과 인천의 분국이 제1차로 개국했다. 당시 인천분국장은 월남 이상재 선생이 담당했다. 이때 '우초'라고 불리는 우리 나라 최초의 우표도 발행된다. 하지만 낙성식날 일어난 '갑신정변'으로 모처럼 준비되었던 신식우편제도는 수포로 돌아갔다. 갑신정변은 김옥균 등 개화파들이 수구세력을 몰아내고 개혁을 단행하려는 정변을 일으킨 것. 하지만 청 나라 군대의 개입으로 3일만에 실패하고 정변의 주도세력인 김옥균, 박영효, 서재필 등은 일본으로 망명하고 우정국 총판 홍영식은 청군에 의해 피살됐다. 이로 인해 우정총국은 12월 9일 폐쇄되었으며 이후 1895년에 가서야 새로 통신국이 설치되고 우편사업이 재개된다.

▶1899년 독립신문 폐간 ▶1952년 아이젠하워, 한국방문

정보관리부 이재근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