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독립운동가 서동성 출생

1897년 12월13일, 무정부주의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서동성 선생이 대구에서 출생했다. 그는 일본 도쿄에 유학하던 중 박열·김정근·이홍근 등과 함께 무정부주의 단체인 黑友會(흑우회)에서 활동했다. 흑우회는 '흑도'·'불온한 조선인'이란 뜻의 '不逞鮮人(불령선인)' 등의 기관지를 발행했는데 그는 그곳의 기자로 활동하면서 천황을 타도하기 위한 지하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 그러던 중 1923년 8월 일본 황태자를 암살하려한 박열사건에 연루되어 피체됐으나 다행히 면소됐다. 그후 그는 대구로 귀향해서 1925년 9월 29일 신재모·방한상 등과 함께 무정부주의 단체인 眞友聯盟(진우연맹)을 조직했다. 또한 재일 무정부주의 단체와도 연계투쟁의 길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는 항일운동의 구체적 방법으로서 향후 2년 내에 대구부 내의 관공서를 비롯하여 일본인점포를 파괴하는 한편, 지사와 경찰 수뇌부를 암살할 것을 계획했다. 이를 위하여 상하이에 있던 무정부주의자 유림을 통하여 폭탄을 구입할 계획까지도 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단계에서 발각돼 1926년 7월 일본경찰에 피체되어 징역 3년형을 언도받아 옥고를 치르고 출옥했다.

▶1863년 고종 즉위 ▶1944년 러시아 화가 칸딘스키 사망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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