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미술 작가 세계무대 도전 계속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전세계 미술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져있지만 한국 미술 작가들의 세계무대 도전은 올해도 줄을 이을 예정이다. 7일 미술계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의 유명 미술관인 얼드리치현대미술관의 초대로 약 3m 높이 입체 작품인 '집합 08-AU022'를 현지에 전시, 호평을 얻고 있는 전광영은 2, 3월 일본의 모리미술관에서, 12월에는 미국의 와이오밍대 부설 미술관에서 각각 개인전을 여는 등 올해도 세계무대에 줄기차게 도전장을 내민다.

중견 사진작가 배병우는 세계 문화유산인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관리하는 현지 재단의 의뢰로 약 2년에 걸쳐 진행해온 사진 작업을 올해 초 마무리했다. 그가 알함브라 궁전과 별궁인 헤네랄리페 정원의 4계절을 찍은 사진집은 조만간 유럽에서 발간, 판매될 예정이다. 이들 사진은 올해 하반기 중 그라나다에서 개인전 형태로도 전시된다.

또 중견 작가 이기봉과 젊은 미디어 작가 진기종은 오스트리아 린츠의 문화공간인 오케이센터에서 아시아권비엔날레의 주요 참여 작품을 모아 2월 27일부터 두 달간 전시하는 '큐브 비엔날레'에 초대됐으며, 설치작가 전준호는 미국 일리노이주 크래너트 아트 뮤지엄이 10월에 여는 '언더 컨트롤' 기획전에 역시 초청받았다. 캔버스와 붓 대신 컴퓨터를 사용해 사각형 등 인공적인 이미지를 만든 뒤 이를 공업적인 생산방식을 통해 가구, 벽화, 조각, 비디오 등 작품으로 창조하는 홍승혜는 2월 프랑스 파리의 라부앙 무시옹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한 달간 연다.

중견 사진작가 구본창도 오스트리아의 라움 밋 리히트 갤러리에서 올해 중반 개인전을 연다.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단독 참여 작가인 이형구는 3월 혼치 어브 베니슨 런던 갤러리에서 열리는 그룹전에 참여하고 8월 혼치 어브 베니슨 뉴욕 갤러리의 그룹전에도 권오상, 전준호 등과 함께 참가한다.

'예술전사' 이불의 경우에는 서구권의 유명 큐레이터 기획으로 내년 초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미술관에서 순회전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벌써 주목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