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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창의적 고교 15곳에 年 2천~7천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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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식 학교가 아닙니다."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은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 고교로 대구 4개교, 경북 11개교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특색 있는 학교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숙형고교와 자율형 사립고, 마이스터고 등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 가운데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운영할 학교를 뽑아 학교 규모에 따라 교당 연간 2천만~7천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대구의 경우 ▷대구동부고 ▷대건고 ▷청구고 ▷대구자연과학고 등이며 경북에선 ▷경북인터넷고(봉화) ▷대동고(포항) ▷대영고(영주) ▷도개고(구미) ▷문경여고(문경) ▷문명고(경산) ▷문창고(문경) ▷상주여고(상주) ▷상지여고(상주) ▷풍양고(예천) ▷청도고(청도) 등이다.

문경여고는 올해부터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기본소양 6급제'를 운영한다. 각종 운동이나 악기연주, 한자, 영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을 상대로 일정 테스트를 통해 학교 자체적으로 자격증을 주는 제도다. 개별 학생들에게 다이어리를 제공하고 매일 자신의 목표와 학교 생활, 고민 등을 기재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이 상담과 컨설턴트를 하는 '생활·학습 플래너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경북인터넷고는 교사와 학생이 '가족 맺기'를 하는 '맨투맨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교생 154명을 대상으로 '가장'인 교사 1명에 '자녀'인 학생 7, 8명씩으로 모두 19개 '가족'을 만들어 가족 단위로 텃밭 가꾸기나 생일잔치, 외식, 생활 및 학습 지도 등의 활동을 한다.

문창고는 학생부가 주관이 돼 '3무(無)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부가 수시로 교실을 찾거나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 휴대폰 없애기와 금연, 휴지 안 버리기 캠페인을 함으로써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 사교육을 받기 힘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야간에 무료로 영어와 수학, 국어 등 특별수업도 하고 있다.

청구고는 학생들의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을 통해 인성 및 진로지도를 위해 2002년 자체 제작한 교재 '자아성장발견론'을 이용, 스스로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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