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국회도 경제고통 분담차원에서 국회의원 정원을 30% 정도 줄이자고 제안했다.
이 총재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당 1주년을 맞아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많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 총재 측은 "국회 예산절감과 정치선진화를 위해서는 의원 정수를 200여명 선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라며 "국회도 슬림화 작업에 착수하자는 뜻도 담겨 있다"고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이 총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선 "신속한 금융지원과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부터 시작해 국회의원, 공무원, 공기업 임직원의 임금동결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경제대책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 ▷중소기업의 신용경색 해결을 위한 은행의 회사채 인수 ▷내수회복을 위한 세금환급 및 쿠폰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민주화 시대에 노동조합의 역할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경제가 어려울 때 국가경제와 기업에 부담을 주면 안 된다"며 노조의 변화 필요성과 함께 '무노동 무임금제' 실시도 제안했다.
그는 또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문제와 관련, "농업 등 취약계층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며 '선(先)대책, 후(後)비준' 원칙을 재확인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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