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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동남아 시장 공략 '가능성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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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공동으로 올해 첫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중진공 대경본부 제공.
▲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공동으로 올해 첫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중진공 대경본부 제공.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시, 경북도와 공동으로 올해 처음으로 파견한 시장개척단 활동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3개 기관은 대구 5개, 경북 5개 등 모두 10개 업체들로 동남아 기계무역사절단을 꾸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시장개척활동을 펼쳤다.

중진공 대경본부는 무역사절단의 성과를 잠정 집계한 결과, 파견 기간 중 현지에서 직접 체결한 계약액이 411여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대구의 (주)코렌은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그동안 동남아에서 꾸준한 시장개척 활동을 펼쳐 오다 이번에 현지 바이어와 400여만달러의 계약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올렸다.

경북 칠곡에서 색채선별기를 생산하는 (주)대원 GSI(본지 1월 5일자 3면 보도)는 자카르타에서 6만여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업체는 콸라룸푸르에서는 현지 공장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계약 협의를 진행해 조만간 10여만달러 이상의 계약이 예상된다는 것. 또 스팀보일러 등을 생산하는 경북 경산의 (주)쌍마기계 등 다른 참가업체들도 작은 규모지만 계약을 성사시켰다.

제철·산업기계를 생산하는 대구의 황보기계(주)는 말레이시아 업체들 중 일부업체에서 설비투자에 관심을 보여 이달 중에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비동력 수공구를 생산하는 대구의 금강정밀산업사는 그동안 저가 중국산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국산 드라이버 등의 공구들이 의외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 동남아 국가에서 샘플을 요구했다.

중진공 대경본부 수출마케팅팀 반정식 부장은 "무역사절단 참가 업체는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후속지원을 해 나가고, 수출 계약이 성사된 경우에는 원자재 자금이나 수출금융 등을 함께 지원하는 원 플러스(1+)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올해부터 대구시와 경북도의 위탁을 받아 올해 20여 차례 지역기업들의 무역사절단 파견 등 해외 마케팅지원사업을 펴기로 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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