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윤성환·최형우 투타 활약…올 시즌 기대

'푸른 사자군단은 우리가 이끈다.' 윤성환과 최형우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투·타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무게 중심을 잡고 있다.

윤성환은 19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선발 투수 수업을 받고 성공 가능성을 비친 윤성환은 스프링캠프에서도 투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이날도 적절히 완급을 조절하면서 상대의 예봉을 꺾어 올 시즌 활약을 예감케 했다.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와 배영수의 컨디션이 아직 기대만큼 좋지는 않은 가운데 윤성환의 상태가 좋아 선동열 삼성 감독도 한시름을 덜었다. 선 감독은 "크루세타와 배영수의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윤성환은 다음주 한 차례 더 선발로 내보내면 거의 정상 컨디션이 될 것으로 본다. 에르난데스와 함께 선발로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삼성 9대3 승)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삼성이 3대2로 앞선 8회말 무사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부드러운 스윙으로 정확하게 맞힌 공은 가볍게 외야 담장을 넘어갔다. 이어 강봉규, 조동찬, 이지영의 안타가 이어지며 대거 6득점, 결국 삼성은 7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최형우의 목표는 타율 3할대 진입과 90타점, 20홈런을 넘어서는 것. 공을 몸에 붙여놓고 치는 스윙을 하게 되면서 올해는 타구 비거리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시범경기에서도 그 효과를 보고 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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