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불황기 돈 안드는 최고의 운동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요즈음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 달리기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 돈 들이지 않고 건강한 몸과 강인한 정신력까지 챙길 수가 있으니 말이다. 귓전에 스치는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던 마음은 채 2㎞도 지나지 않아 숨이 턱까지 차 오르며 가슴이 터질 듯하다. 그러면 어디서 주저앉을까? 어디쯤에서 포기할까? 머릿속에선 계산하지만 발은 관성이 붙어 계속 앞으로 내닫기만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고통이 환희로 바뀌면서 서서히 내 안을 채워 갈 즈음 저기 멀리서 결승선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래서 사람들은 마라톤을 인생이라고 하는가 보다. 나에게 마라톤은 긴긴 인생을 걸어가는 것처럼 자신의 한계와의 싸움이며 오르막 내리막을 달리면서 자신을 단련하며 뛰어나간다.

라이온스 마라톤 클럽에 가입하면서 98㎏이던 몸무게를 10㎏이상 감량하여 몸이 가벼워졌다. 몸이 가벼워지면서 '하면 된다'는 진리를 알았고 비만과 나태한 정신은 한꺼번에 날아가 버렸다. 마라톤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건전한 정신을 가지게 되니 정말 최고의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달릴 수만 있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용기이다.

이진풍(대구 달서구 신당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