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타기업 삼익정공(주)이 오는 20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인 '하노버 메쎄 2009(Hannover Messe 2009)' 에 참가, 대구의 기계기술력을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삼익정공(대표이사 진문영)이 선보이는 제품은 지식경제부 지정 세계일류상품인 리니어 부싱(Linear Bushing)과 신개발품인 가이드 마스터(Guide Master).
올해 62회를 맞은 하노버 박람회는 61개국 6천150개사가 참여, 기계산업을 집중조명하는 세계 최대의 산업박람회다.
삼익정공의 제품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에도 국내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리니어 부싱은 각종 공작기계, 산업기계, 각종 측정기, IT산업 주변 장비 등 공장자동화 설비의 이송시스템에 사용되는 직선운동용 베어링이다.
고강성, 고속주행성이 우수해 각종 장비에 직선운동용 가이드(guide)로 쓰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시장점유율에서 독보적인 제품.
가이드 마스터는 삼익정공이 3년간 연구개발끝에 새로 출시한 제품. 반도체장비, 액정관련 실장장치 및 검사장치, 승강/슬라이드 스테이지, 초정밀용 금형 가이드, 펀칭금형 가이드 등에 쓰인다. 기존 제품이나 타사 제품에 비해 정밀도 및 품질 균일성을 강화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기존의 볼(Ball)을 사용한 가이드에서는 얻을 수 없는 고강성, 고속성능, 오랜 수명을 가졌다.
진상엽 마케팅기획실장은 "세계 경제 불황으로 자국 제품을 고집하던 유럽의 엔지니어들도 가격경쟁력이 좋은 고품질제품으로 구매선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하노버 박람회는 우리나라가 동반국가 자격으로 참가해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고효율 기기, 동력전달 분야에서 기술력을 과시한다.
이번 전시회에 별도로 마련된 '한국관'에는 로봇을 비롯해 플랜트, 기계, 미래형 자동차, 해저케이블, 풍력발전, 투명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조선 액화천연가스(LNG)선, 연료전지차, 스마트폰 등 한국을 대표하는 9개 성장산업 제품이 모두 전시된다. 행사기간 로봇을 비롯해 나노기술,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선 한국·독일 간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위한 기술협력 세미나도 열린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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