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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무료 적성검사 인기…경일대 학창생활 설계 지도

경일대는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무료 적성검사를 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는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무료 적성검사를 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 진로취업지원팀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적성검사를 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적성검사 내용은 MBTI 성격유형검사와 홀랜드 적성탐색검사. 이 대학에선 개강 뒤 최근까지 예약검사까지 포함해 600명 이상의 신입생들이 검사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전체 신입생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이다.

진로취업지원팀은 상반기 안에 1학년 전원이 검사를 받도록 해 적성 파악을 마치고 대학생활 전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이 대학이 실시하고 있는 개인형 맞춤 스펙 관리 프로그램인 'KULPS'(Kyungil University Learning Portfolio System) 때문에 올해 유독 많은 신입생들이 상담실을 찾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KULPS는 입학과 동시에 학생의 가족사항부터 학점, 봉사활동, 어학성적, 인턴 경력, 학생회활동, 교우관계 등 이른바 '스펙'(specification의 준말, 구직자 사이에서 학력·학점·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을 이르는 말)을 전산 입력해 졸업할 때까지 관리하는 시스템. 이를 제대로 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개인적성 및 심리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

이 대학 진로취업지원팀 전문상담원 김현정씨는 "KULPS가 재학생들에게 필수항목으로 자리 잡으면서 4년간 분담지도를 맡은 교수님들이 MBTI나 홀랜드 검사를 권유해 상담신청이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적성검사를 받았던 이정하(20·교육문화콘텐츠 2학년)씨는 "막상 검사를 받아보니 스스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걸 알았다"며 "진로 고민을 시작할 시기인 신입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검사"라고 전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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