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국 5개 선거구 가운데 전주 덕진을 제외한 경주와 부평을 등 나머지 지역의 판세가 혼전 양상을 보이자 여야가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 지도부는 27일 각각 경주와 울산북, 부평을 등 격전지역을 방문, 최고위원회의를 각각 여는 등 사활을 건 총력 지원에 나섰다.
투표일을 이틀 앞둔 27일 현재 전주 덕진에서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을 뿐 나머지 지역의 판세는 안갯속이다. 특히 울산 북에서는 진보신당과 민노당 등 진보진영 후보가 조승수 후보로 단일화됨에 따라 한나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게 됐다.
경주에서는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가 무소속 정수성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이고,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평을에서도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와 민주당 홍영표 후보 간에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당내 역학 구도는 물론 향후 정국에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자칫 5대0의 전패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지도부 총사퇴 등 지도체제 개편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경주와 울산, 부평을에 남은 이틀간 총력 지원에 나섰고, 민주당은 부평을과 전주 완산갑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울산 북구에서 후보 단일화의 여세를 표심으로 엮어내기 위해 강기갑 민노당 대표 등이 대거 투입됐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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