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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가 심상찮다…춘투 신호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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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대규모 파업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전국플랜트건설노조(이하 건설노조)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28일 건설노조 포항지부 등에 따르면 현재 건설노조 당진지부가 사용자 측과 단체협상(안)을 놓고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지부도 임금 9% 인상을 위한 3차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건설노조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노동계의 본격적인 춘투가 예상된다.

협상이 결렬돼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당진뿐만 아니라 포항과 울산·광양·군산지부 소속 건설노조원들도 연대파업에 가담하게 돼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단체협상을 체결하지 않은 당진지부는 이번에 처음으로 교섭을 통해 근로시간에 따른 임금 지급과 주·월차휴가, 특별휴가, 주5일제 근무 요구 등 지난 2006년 포항과 광양 건설노조가 사측과 맺었던 단체협상과 동일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 측은 경제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진은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과 동국제강·동부제철 등 철강사마다 공장 신·증축에 나서 건설인력이 일일 최대 1만명까지 투입되고 있어 파업에 돌입하면 그 파괴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노조 집행부도 이를 잘 알고 있어 사용자 측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고 있다.

또 당진지부의 단체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가장 중요한 임금협상이 아직 남아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당진은 아직까지 단체협상이 체결돼 있지 않아 노조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단체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파업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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