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9일 실시된 국회의원 재선거 5곳에서 전패했다. 민주당은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시흥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기고, 텃밭인 전주는 무소속 출마한 정동영, 신건 후보에게 내줬다.
특히 전국 15개 재보선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정수성 무소속 후보가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인천 부평을은 민주당 홍영표 후보, 울산북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도 1번(한나라당) 프리미엄이 없어져 3번 이영우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선관위 최종 집계 결과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정 당선자는 전체 투표자 11만3천684표 가운데 5만1천545표(45.88%)를 얻어 4만982표(36.48%)를 받은 정종복 후보를 1만여표 차로 꺾었다. 최윤섭 무소속 후보는 6천682표(5.94%), 이순자 무소속 후보는 5천450표(4.85%), 이채관 자유선진당 후보는 4천286표(3.81%), 채종한 민주당 후보는 2천384표(2.12%), 채수범 무소속 후보는 1천7표(0.8%)를 각각 얻었다.
경북도교육감 보선에서 이 당선자는 21만2천817표(42.24%)를 얻어 17만577표(33.86%)를 얻은 김 철 후보를 4만2천여표차로 따돌렸다. 유진선 후보는 12만319표(23.88%)를 얻었다.
경주 기초의원 보궐선거는 아선거구(선도 황남 탑정)에서 박승직 후보, 마선거구(안강읍 강동면)에서 이철우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투표율은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의 경우 53.8%로 18대 총선 투표율(51.9%)보다 높았고, 경북도교육감 보선도 24.3%로 역시 시도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재보선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 책임론이 일고, 민주당은 정동영 당선자의 복당을 놓고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채수·최창희·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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