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인터넷 레이싱 게임에 져 화가 난다는 이유로 차량과 주택 등에 잇따라 불을 지른 혐의로 A(28)씨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2시 5분쯤 달서구 감삼동 주택가에 세워둔 화물차 적재함에 불을 지르고 20여분 후 죽전동 S(52)씨의 주택 1층 창고에 모아 둔 폐지에 방화하는 등 3차례에 걸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인근 PC방에서 6시간가량 인터넷 레이싱 게임을 하다가 자꾸 지자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불을 지른 후 119와 112에 신고했다가 수상한 행적을 추궁받자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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