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브랜드는 대구가 만들어낸 최고 상품입니다. 고통을 감내해온 임직원들과 우방을 사랑하는 지역민들의 성원의 보답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11일부터 우방의 경영을 맡게 된 심명대 관리인은 우방 정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경북고와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심 관리인은 건설사 출신으로 도투락, 에덴건설 등의 법정관리인을 역임, 지역 경제계에서 우방 정상화의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심 관리인은 "직원들이 8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회사 정상화를 위해 법원도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직원들과 힘을 합쳐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방의 M&A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아직 회사 재무상황에 대한 정확한 상태를 모르지만 부실 규모가 크고 별다른 자산이 없어 자체 정상화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며 건실한 기업의 인수가 현실적으로 회생의 유일한 방안"이라며 "우방의 가치를 볼때 M&A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대 전국 주택 건설실적 1위를 했고 지난해까지도 전국 도급순위 60위권을 유지하는 등 우방은 지방 소재 건설사로서는 찾아보기 힘든 실적을 갖고 있다는 것.
심 관리인은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택 건설 명문기업이란 이미지를 아직 갖고 있으며 토목이나 관급 실적 또한 우방의 상당한 경쟁력"이라며 "개발 소외지역이던 대구경북에 대형 국책 사업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우방의 기업가치는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희생을 감내한 임직원 및 시민들을 위해 M&A에 최대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도 회사 조기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로 볼때 매입 회망 회사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지역 정서를 공유하고 지역민들의 애정을 바탕으로 우방을 또다시 전국 명문 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인수사가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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