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를 갈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초등학교 6년 동안 방학 때마다 캠프를 간다고 해도 12번이다. 따라서 캠프를 고를 때는 나이(학년)를 고려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좋다.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교 1·2학년은 가급적 숙박 캠프에는 혼자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스카우트, 아람단 등 청소년 단체들도 초교 3학년부터 단원들을 모집하는 이유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특히 야간에 엄마가 보고 싶어 우는 아이들이나 배변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겐 다양한 주제와 분야를 보여 주는 당일 캠프나 일일 현장체험학습이 좋다. 동물원 등 자연생태 체험이나 박물관 등 역사, 문화와 관련돼 한 곳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 부모가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교 3·4학년은 낯선 친구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짧게는 2박 3일부터 길게는 한 달까지 숙식을 같이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캠프 활동이 가능한 시기이다. 이 연령대에는 직접 만들어 보고, 몸으로 체험하며, 기자재를 통해 실험해 보는 시기이다. 역사문화 캠프나 자연캠프처럼 정적인 캠프보다는 로켓을 만들어 발사해 보거나 DNA 분석까지 가능한 천문 항공과학캠프나 자연캠프를 권장하며, 어릴 때부터 용돈 잘 쓰기와 저축하기 등 경제적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경제캠프도 인기다.
5·6학년은 자신이 발견한 소질을 확립해 가는 시기로 논술캠프, 집중력캠프 등 학습과 직접 관련 있는 주제의 캠프나 장차 대인관계, 단체생활 등을 잘 적응할 수 있는 리더십 캠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기 위한 해병대 병영캠프나 극기 캠프도 권할 만하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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