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서로 높은 정당지지도를 차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는 최근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한나라당(30.4%)이 민주당(23.4%)을 7% 포인트 추월했다고 밝혔다. 박희태 대표는 "민주당은 지지도가 급격히 내려가는 이유를 잘 판단해 하루빨리 국회를 여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충고까지 했다.
반면 민주당은 같은 날 자체 조사 결과 민주당(35.3%)이 한나라당(26.7%)을 8.6% 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산경남에서 처음으로 여당을 앞질렀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주째 1위를 달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판이한 양측의 여론조사를 놓고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다. 두 조사는 표본오차 95%에 신뢰구간이 ±1.54%(한나라당), ±3.1%(민주당)로 비슷하지만 조사 결과 격차는 15% 포인트나 난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여론조사 기초 자료를 공개하라는 외부의 요구에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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