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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량활동·방과후 학교 운영…"독해력 향상, 다른 과목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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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성북초교 학생들이 지난해 방과후 교실 한자반에서 한자교육을 받고 있다. 성북초교 제공
▲ 대구 성북초교 학생들이 지난해 방과후 교실 한자반에서 한자교육을 받고 있다. 성북초교 제공

대구성북초교는 요즘 한자교육에 집중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4월 19일 치러진 제2회 한자어 능력 인증시험 전국 학교대항 한자왕 선발대회에서 단체와 개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한자능력검정시험(한국어문회 주최)에서 3급 4명을 비롯한 100여명의 학생이 5~7급 등급을 받았다.

성북초교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재량 활동 한자 시간'과 '성북 창의력 한자 평가' 및 방과후학교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끊임없이 한자를 접하고 익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성북초교는 5년 전 처음 방과후학교를 시작해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한자 교육 특화에 나섰다. 그 성과가 지난해부터 나타나고 있다.

학생들은 매주 1시간 한자 재량 활동 시간에 별도 제작된 교과서로 한자어를 익힌다. 연 2회 실시하는 '성북 창의력 한자 평가'에서는 자신의 어휘력에 맞는 급수(5~8급)을 선택해 시험에 응시한다. 성적이 좋은 경우 합격증과 함께 '한자왕'이라는 영예도 얻을 수 있다. 이 한자 평가는 국가공인 한자능력시험의 각 급수별 어휘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에게 국가 수준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외부강사 박덕규씨가 여는 방과후 한자반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매주 2회, 매회 80분씩 수업을 하는데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70명이 넘는 학생들이 등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시험을 앞두고는 주말에도 특강을 펼치는 등 한자 지도에 공을 들였다. 한자왕 선발대회 단체전에 참가한 10명의 학생도 모두 방과후학교 한자반 어린이들이었다.

이 학교 조병곤 교감은 한자 공부 특화의 효과로 ▷한자 어휘력이 늘면서 독해력이 향상돼 다른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중·고교 진학시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쉬운 것부터 공부하면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등을 꼽았다. 그는 "부모나 교사에 이끌려 '그리는 수준'으로 배우던 학생들이 이제는 고사성어 공부 등에 흥미를 갖고 공부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좋은 결과가 나타나자 상당히 관심을 갖고 아이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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