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용지원센터 노크하면 취업이 보인다

▲ 취업난 속에서도 종합고용지원센터를 잘 활용하면 취업관련 정보 취득은 물론 취업의 지름길을 찾을 수 있다.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 내 취업 상담 장면.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 취업난 속에서도 종합고용지원센터를 잘 활용하면 취업관련 정보 취득은 물론 취업의 지름길을 찾을 수 있다.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 내 취업 상담 장면.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최근 고용 상황은 실물경제 부진으로 악화됐다. 현재 고용상황의 특징은 20대 후반∼30대 초반 청년층의 고용부진과 불안전 취업자와 취업 유경험 실업자의 확대, 일부 서비스업 생산과 고용 간 괴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고용상황의 악화 속에서도 우리들 주변에 있는 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아가거나 홈페이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취업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취업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상설 채용관을 활용하라=대구·대구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 등에서는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의 밀착 취업지원 서비스로 상설 채용관을 운영 중이다. 이 상설 채용관은 매주 3회 정도 구인 기업과 구직자가 직접 만나거나 면접 장소를 제공해 구직자의 신속한 채용을 지원하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올 들어 5월 말까지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 761명, 대구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 34명 등 대구경북에서 모두 1천74명이 취업을 했다.

비용절감 등을 위해 센터가 모집·전형·선발 등의 절차를 직접 대행해 주는 채용대행 서비스, 구직자를 위해 센터 전담자가 동행해 면접 과정을 지원하는 동행면접 등의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 빈 일자리를 찾아 성공 취업을=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빈 일자리를 채워주는 빈 일자리 고용 알선도 한다.

구인수요 실태조사 실시 및 특별 구인등록기간 운영을 통해 빈 일자리를 발굴하는 한편, 구직자를 선별해 채용대행, 동행면접 실시,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대구·대구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 등은 대구경북에서 모두 1천581명을 중소기업의 빈 일자리 취업으로 연결시켰다. 이 같은 성과로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는 빈 일자리 고용알선대책 추진 최우수 관서로 선정돼 5월 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고용지원센터는 이달부터 중소기업의 빈 일자리에 취업하는 근로자에게 1년간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취업장려수당 제도를 도입, 시행 중이다.

◆디딤돌 일자리에서 쌓아가는 직무능력=디딤돌 일자리란 취약 구직자가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등에서 5개월 정도 직장생활 경험을 쌓도록 지원함으로써 일반적인 취업시장의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매개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디딤돌 일자리 참여자격은 우선 고용지원센터에 구직등록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65세 미만자 중에서 상담 결과, 당장 시장 일자리에 취업하기가 어렵다고 인정되는 구직자로 주로 저소득자, 장애인, 여성가장, 새터민, 경력단절여성, 장기실업자 등이 대상이 된다.

참여자에게는 주 35시간의 범위에서 5개월 이내 일자리 경험과 월 73만원(35시간 기준)의 참여수당이 지급되며, 디딤돌일자리 종료시 일반적인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고용지원센터의 집중적인 취업알선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에는 참여수당과 사업주 부담분 사회보험료 8.5%를 지원하고, 또한 참여자 1인당 관리운영비 월 10만원이 지급된다.

◆희망을 JOB아라! 취업성공패키지=이 사업은 노동부가 저소득층을 위한 종합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 일반인도 저소득층에 대한 패키지 취업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취업성공패키지사업 참여 대상자는 가구원수별 건강보험료 납입액(부과액)이 일정액 이하인 가구의 가구원으로, 만 18~64세 이하인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 가구원수별 건강보험료 납입액(부과액) 상한(원/월)은 1인가구는 1만8천701원, 3인가구 4만1천193원, 5인가구 5만9천894원 등이다.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수급기간 종료일을 기준으로 6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참여 가능하다. 개인별 직업적성 및 취업능력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최장 1년의 기간 내에서 통합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취업성공패키지사업에 참여한 후,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최대 100만원의 취업성공수당 또는 월 30만원씩(12개월) 취업장려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고용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청년 취업=센터에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15~29세)에게 개인별 맞춤형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여 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인 청년층 뉴스타트 프로젝트를 운영중이다.

개별상담과 직업지도프로그램 참가(기간 4주, 수료자에게는 30만원 수당 지급)→직장체험, 직업훈련 등(기간 1∼8개월)→집중 취업알선(기간 3개월)의 과정을 거친다.

센터에서는 또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를 시행 중이다. 청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민간기업의 인턴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층에게 직장경력을 형성케 하고, 정규직으로의 취업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하는 청년고용촉진지원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정상적 취업이 가능한 만 15~29세 청년층(군필자의 경우 31세 이하)으로, 인턴기간 중 매월 약정한 임금의 50%를 최저 50만원 최고 80만원 한도로 최고 6개월 지원하되, 정규직으로 채용 시 6개월간 동일 수준 금액을 추가 지원해 준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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