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조파업 철도 연착없이 정상운행

전국철도노조가 '준법 운행'에 나선지 이틀째인 24일, 우려했던 열차 지연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코레일 측은 "긴급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1천500명의 지원인력과 전국 사업장에 100여 명의 인력을 파견해 열차 운행을 돕고 있다"며 "현재 수도권 전철과 KTX, 새마을, 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가 정상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의 준법 운행이 장기화하면 일부 열차의 지연운행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철도노조는 23일 오후 1시부터 전국 14개 지구별로 집회를 한 뒤 137개 사업장에서 차량 정비·점검 시간 지키기, 각종 운전속도 및 열차운행 중 정차시간 준수, 열차 완전정지 후 작업 진행 등 준법 투쟁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그동안 중단됐던 단체교섭을 지난달 25일 재개했으나 사측이 교섭을 계속 미루고 있어 불성실 교섭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작업규정 지키기 실천투쟁에 들어갔다"며 "승객과 철도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규정대로 작업하는 것은 법과 원칙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25일로 예정된 단체교섭에서도 별다른 합의점이 나오지 않으면 투쟁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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