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 이수미(23)가 30일 오후 7시 30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4세 때 피아노를 시작한 이수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피아노 부문 대상과 작곡 부문 입상을 차지, 천부적인 소질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1999년에는 영남대 주최 전국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1등을 하는 등 초등학교 때부터 각종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수차례 우승,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이수미는 2000년 14세의 나이로 추천서 한 장만 들고 혼자 독일 유학길에 올라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2005년 독일 연방 청소년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를 차지, 독일 전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씨의 이런 사연이 본지를 통해 알려지면서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고, 2007년 7월에는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훌륭하게 치러냈다. 최근에는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같은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수미는 "이번 연주회는 저의 오늘이 있기까지 도와주신 분들에게 피아노 음악으로 선물을 하기 위한 자리"라며 감사함을 대신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프렐루디움과 푸가, 슈만의 어린이 정경, 쇼팽의 녹턴과 즉흥환상곡, 리스트의 발라드, 하이든의 영국 소나타 등 귀에 친숙한 곡들을 연주한다. 공연 문의 053)810-6092.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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