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통 종합선물세트' 영양군, 이번엔 산촌박물관

영양군이 입암면 연당리 선바위관광단지 일대에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양군이 입암면 연당리 선바위관광단지 일대에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양 산촌생활박물관' 조성을 마무리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양군이 입암면 연당리 선바위관광단지 일대에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양 산촌생활박물관' 조성을 마무리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박물관은 석보면 두들마을과 한옥체험관 등과 함께 영양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옛 선조들의 산촌생활과 전통생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가족과 함께 찾고 싶은 재미있는 곳'을 주제로 한 이 박물관은 '충'과 '효'를 마음속에 담고 살았던 우리 선조의 일화는 물론 밤이면 아이들에게 재미나게 들려줬던 동화 속 이야기를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는 '아름다운 이야기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1년부터 총 사업비 98억원을 들여 조성된 이 박물관은 지난 4월 전통생활체험장 준공에 이어 최근 전통문화공원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박물관으로서 제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 박물관은 지역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문화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건립됐으며, 전국에서 보기 힘든 산촌생활사 박물관으로 특화시켜 조성됐다.

상설전시장은 산촌의 살림살이와 자치활동, 농경활동, 화전경작, 여가활동, 공예활동 등으로 꾸며졌으며, 척박한 산전을 일구며 살았던 산촌민들의 곤궁한 삶을 '보릿고개 넘기'라는 주제로 전시했다. 또 산나물 다듬기와 보리타작, 꿀따기, 장 담그기 등 자세한 생활상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수렵과 천렵, 채집 등 산촌민들의 여가와 산촌민들의 화전 일구는 방법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산촌의 각 마을에서 공동체의 질서유지를 위한 멍석말이 등 제재관행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체의 윤리나 도덕을 위반할 경우 가벼운 훈계에서부터 마을 추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처벌이 있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실내전시와 연계해 기획된 박물관의 야외전시장은 자연생태체험장과 전통생활체험장, 전통문화공원으로 조성됐다.

'전통문화공원'에는 효열(孝烈)과 전래동화의 주요 이야기를 중심으로 효(孝)와 의(義) 등 한국적 가치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각종 전시조형물과 소공연장을 중심으로 쉬며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 코스로 꾸며져 학생들의 교육장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생태체험장'에는 저수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생동식물과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관찰 코스가 꾸며져 있다.

'전통생활체험장'은 투방집과 너와집 등 조선시대 산촌마을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 코스로 구성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김한연 소장은 "박물관의 산책로 일대에 추진 중인 '선바위 자연생태마을 조성사업'이 내년쯤 완료되면 지역의 대표적인 체류형 문화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4)680-6047.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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