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성병원은 경북 최초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이다. 1997년 전문의 4명, 직원 30여명의 규모로 포항산부인과로 개원한 이후 2003년 오광장으로 신축 이전해 지금은 전문의 13명, 직원수 90여명에 이르는 전문병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병원을 찾는 내방객과 환자들은 병원에 들어서면 깜짝 놀라게 된다. 내부시설이 기존의 병원과는 전혀 다른 호텔 같은 인테리어로 꾸며 놓았기 때문이다. 병실도 일반병실보다 2배 정도 넓고 바닥은 온돌로 마무리했다. 또 각 병실마다 화장실은 물론 샤워시설까지 갖춰 환자들이 분만 후에 최상의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2003년 신축 개원시 우수한 의료진 확보는 물론 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대구경북권에서는 최초로 대학병원에서도 도입하지 않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를 도입해 진료대기시간 단축과 효율적인 의무기록관리로 다른 병원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정도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원 10년째인 2007년에는 전문병원으로서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2만번째 신생아가 탄생했으며 수술도 지역병원에서는 드물게 1만례에 이르고 있다.
현재 연간 10만명 이상의 외래환자가 다녀가고 있으며 분만 수술 등으로 연간 1만2천여명이 입원을 하는 등 전문병원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또 지속적인 감염예방활동에 힘입어 감염예방우수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출산준비교실, 산모문화교실 및 외국인임산부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출산장려정책에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하고 있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전문병원으로서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해마다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직원들의 만족도와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는 전 직원이 해외연수를 떠나 다른 병원 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 병원 정상윤 원장은 2000년 병원 홈페이지가 개설된 이래 2만여건에 달하는 의학상담을 도맡아 지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환자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최근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의학상담코너에 전문상담의사로 지정돼 산부인과 질환 및 임신과 출산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있어 반응이 좋다. 특히 증상, 질환 코너의 의사답변 베스트의사로 선정될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환자들의 신뢰도도 높다.
포항·이상원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