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그림 연구가로 차 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동양화가 담원 김창배의 전시회가 28일부터 8월 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다경 '동다송', 다서 '다신전'의 출판기념 전국 순회개인전 중 첫 번째.
담원은 근현대 인물화 대가인 금추 이남호(1908~2001) 선생의 제자로 차 관련 그림으로 정보 통신부 연하엽서 선정 작가에 '茶가 있는 풍경'이 3차례 선정되는 등 35여차례 국내외 개인전을 열었다. 화첩과 다서를 합쳐 12권의 책을 낸 작가는 이번에도 차와 관련된 글과 그림으로 책을 엮었다. 한국의 다성(茶聖) 초의 선사의 다신전과 동다송 원전을 6년의 세월을 거쳐 담원이 직접 새롭게 번역하고, 이를 토대로 그림을 그려낸 새로운 다신전과 동다송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된다. 각 장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담원의 차묵화 400여점이 수록돼 있으며, 영어와 일어로 동시 번역돼 있다. 작가는 "차 문화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일부 계층의 전유물로만 남아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작품들은 차를 아끼고 즐긴 선비들의 철학과 정신을 세상에 선보이고 싶은 바람의 산물"이라고 했다. 수십년 간 차와 회화를 접목을 시도한 담원의 작품에는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인물과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푸근한 아낙네, 맛있게 차를 마시는 동자와 스님, 차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정겨움 등을 선 굵은 수묵화로 표현했다. 053)420-8014.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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