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농수산물시장은 29일 올 상반기 거래 금액이 3천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했으며 물량은 23만7천t으로 3.3% 늘어 전국 공영도매시장 중 청과 부문에서는 서울 가락시장에 이어 2위를, 전체 거래 금액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 증가와 수입농산물 대량 유통 등의 영향으로 2006년까지 4년간 거래실적이 감소했지만 2007년부터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도 전국 대부분 공영도매시장 실적이 감소했는데도 대구만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2003년 기준으로 47만t에 이르던 대구농산물 도매시장 거래 규모는 2006년 42만8천t까지 떨어졌으나 2007년 45만3천t, 2008년에는 47만8천t을 기록해 올 상반기까지 3년 연속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성장 배경은 물량 집하능력 향상과 산지 홍보 강화, 불법유통신고제 운영으로 적정 매입 가격을 유지해 이 도매시장을 찾는 농민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구 농수산물시장내 도매법인 효성청과는 올 상반기 거래 금액이 485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342억9천만원과 비교할 때 41% 증가해 전국 공영시장 도매법인 중 성장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거래물량도 전국 대도시 공영시장 도매법인이 모두 감소했지만 지난해 4만4천362t에서 올해는 495만6천t으로 11.7% 증가해 유일한 성장세를 보였다.
김윤식 효성청과 대표는 "전자 경매로 투명성을 확보해 출하 농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고 물량 확보를 위해 꾸준한 현장 홍보 활동을 펴오고 있다"며 "거래 지역도 경상남·북도를 포함해 강원도와 충청도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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