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 대리의 포토센스]영원한 사랑을 기약하며

♥영원한 사랑을 기약하며

탁 트인 넓고 시원한 바닷가에서 누군가 남몰래 숨겨둔 사랑을 발견했다. 숨이 막힐 정도로 가슴이 뛴다.

모래의 감촉이 느껴지는 하얀 모래사장 위에 조개껍데기로 그린 하트는 '여원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조개껍데기가 녹쓸지 않듯 그들의 사랑도 변화무상하리라.

사랑은 하는 방법에 따라 그 생명력이 달라진다. 모래사장 위의 조개껍데기 하트, 거센 파도가 덮쳐 언제 없어질지도 모를 운명이지만 모래성이 아니기에 한두 번의 파도에는 견뎌 내리라 자신한다.

뜨거운 여름, 우리의 마음 한쪽을 세상 밖으로 살짝 옮겨놓아 보는 게 어떨까.

채지현(사진작가·한국의학연구소 대리) voyage10@sh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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