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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광주 '의료 협약', 정부는 힘 실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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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광주시가 그제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대구와 광주 중 한 곳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할 경우 공동으로 의료산업을 연구개발하고 시설'장비를 공동 활용하겠다며 서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다음달 11일 선정 예정인 의료복합단지 유치전에서 대구경북은 충북 오송과 함께 앞서 있다는 얘기가 돈다. 의료 인프라를 비롯한 객관적 측면에서 대구가 다른 지역보다 우위를 점한 덕분이다. 이 시점에서 대구경북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이 정치적 역차별이다. 정권 연고성 논란에 휘말려 엉뚱하게 피해를 보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구시가 광주시와 협약을 맺은 것은 대구 선정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해소시켰다는 측면에서 환영할 일이다. 대구에 의료단지가 들어서면 만세를 부르겠다는 박광태 광주시장의 말은 울림이 커 보인다. 양 지역 모두 의료단지 조성에 따른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열린 자세인 것이다. 의료 환경이 좋은 대구와 광주가 의료단지를 媒介(매개)로 해 공동으로 의료산업 육성에 나선다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효과다.

협약식에서 대구시와 광주시는 의료산업뿐만 아니라 교통 인프라 구축, 경북대'전남대 학생 교류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도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영호남 화합의 또 다른 始發點(시발점)이라는 측면에서 양 도시의 의료산업 협약 체결은 의미가 있다. 국가적 숙제인 영호남 화합을 위해 두 도시가 앞장선 모습에 중앙정부는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다. 영호남이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의료단지 선정과 같은 국책사업을 통해 적극 뒷받침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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