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기업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아직도 정부는 비상 경제 체제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관계 부처에서는 매달 한 번씩 추진 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하고 "앞으로 세계 경제가 좋아질 때 탄력받을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노사 관계 선진화 방안 마련 등과 관련해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가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꼭 이뤄야 할 과제라는 사명감을 갖고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출구 전략'과 관련한 토론도 있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출구 전략의 준비 필요성은 항상 있는 것이지만 아직 본격 추진할 시기는 아니다"며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는 안 된다는 데 참석자들의 뜻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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