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원들 뱃살까지 신경쓰는 회사가 있다?

포항 종합로재 회사 (주)포스렉 '허리둘레 7080' 건강교실 화제

포스렉 직원들이 뱃살을 빼기 위해 강사의 지도에 따라 구슬땀을 흘리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포스렉 제공
포스렉 직원들이 뱃살을 빼기 위해 강사의 지도에 따라 구슬땀을 흘리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포스렉 제공

"회사가 직원들의 뱃살을 빼줍니다."

포항의 한 기업이 직원들의 뱃살빼기에 적극 나서 화제다.

종합로재 전문회사인 (주)포스렉은 잘못된 식습관과 각종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직원들의 비만 및 성인병을 예방하고 건강관리를 위해 '직원 허리 둘레 7080 만들기 교실' 운영에 들어갔다.

비만을 측정할 때 가장 간단한 검사로 허리둘레가 90cm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판정을 받는데 포스렉은 직원들의 허리둘레를 70~80cm로 만들자는 뜻으로 '허리둘레 7080' 이라고 건강교실 이름을 붙였다.

포스렉은 직원들의 체지방률과 비만도, 허리둘레, 혈압, 혈당 등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운동복과 요가매트를 지급해 17일부터 오는 10월 7일까지 8주 동안 매주 2차례에 걸쳐 50분간 전문강사를 초빙해 에어로빅과 요가, 건강체조, 건강관리 상담 및 교육을 실시해 직원들의 허리둘레를 '7080'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부임 후 포스코그룹사 전 직원들이 금연하도록 독려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이제는 비만과 전쟁이다"며 그룹사 전 직원들의 비만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렉은 그룹사 최초로 직원 비만 및 성인병 예방에 나선 것.

이상영 사장은 "지역 기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면서 "직원들의 건강을 바탕으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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