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몬 막사이사이는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다. 인민들의 지지를 얻어가면서 필리핀 공산 게릴라를 성공적으로 진압했다.
1907년 오늘 필리핀 루손섬 이바에서 태어난 그는 고학으로 마닐라 인근 호세리살대학을 졸업한 뒤 운송회사에서 일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자국이 일본에 점령되자, 루손섬에서 항일 게릴라 활동을 폈다. 미군이 필리핀을 탈환한 뒤 고향인 삼발레스의 군정장관으로 임명됐고, 다시 키리노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으로 임명됐다. 국방장관으로서의 임무는 후크발라하프(후크단) 진압이었다. 후크단은 1950년 인민해방군을 조직해 정부의 전복을 꾀한 공산 게릴라.
그는 ▷귀순자들에 대한 토지와 농기구 제공 ▷인민들에 대한 정부군의 정중한 태도 ▷부패하고 무능한 장교 해임 ▷기동성과 유연성을 갖춘 전투 등을 통해 1953년까지 반게릴라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키리노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비판함으로써 같은 해 해임됐다.
청렴하고 개혁적인 반공주의자인 그는 결국 국민적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올랐지만, 토지개혁안, 농민 지원책 등 개혁적 정책은 부유층의 이익을 대변한 의회의 보수성에 막혀 좌절됐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4년 만에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졌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나도 탄핵 희생양 될 수도" 발언에…국힘 "피해자 코스프레"
'반도체 유치戰' 손놓은 TK 정치권…'무기력 대응'에 비판 목소리
[산업 입지 전쟁] "공천=당선" 안주하는 TK 정치권…중앙선 존재감 미미
'전면 재선거' 찬성 44%·반대 48%…2030은 60% 이상 찬성
[산업 입지 전쟁] 추경호 "반도체 투자 정치 개입 안 돼…TK 공정 평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