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1대학…시립노인요양병원 연계 교육프로그램 호평

캠퍼스 이론, 병원서 현실화 "의료복지 허브의 꿈"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전경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전경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전경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전경

구미1대학(총장 정창주)은 의료관련 학과와 대학 캠퍼스내 시립노인요양병원이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복지 허브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구미1대학은 지난해 6월 시립노인요양병원 개원에 따라 대학의 연구, 전문인력 교육, 병원 운영 능력이 노령인구 증가에 대비한 지자체의 인프라 구축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구미지역 노인복지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병원은 캠퍼스 북쪽에 총 공사비 73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의 150병상 규모로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4개 진료과목과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집중치료실 등 최신시설을 갖췄다. 병원 운영을 맡은 구미교육재단은 환자 재활·집중 치료를 통해 노인들이 조기에 일상생활로 복귀토록 하는 것을 최우선 운영방침으로 정해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대학은 노인병원 자문교수단을 구성해 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결과를 바탕으로 병원과 학교가 연계된 새로운 병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과별 전담제에 의해 학생들과 노인환자들이 결연을 맺어 생신잔치, 동행 산책, 안마, 목욕서비스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환자재활을 도우면서 효를 실천하는 전인교육의 정신을 배워가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다.

노인복지과는 노인의료복지와 사회복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를 유도하고 바람직한 복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복지과는 요양보호사 과정자의 자원봉사활동 참여로 요양보호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노인상담소 설치를 통해 노인들의 고충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 문예치료기법을 도입해 노인들에게 동화·동시 등 책을 읽어 주면서 노인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다양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회상할 수 있게 하는 등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작업치료과는 노인 환자들의 기능과 인지평가, 퇴원 전 일상 생활치료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마음 나누기 한마당 잔치'를 열어 노인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아동복지과는 각종 도구제작과 지원을 통해 노인들의 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5월에는 대학 부설 어린이집 원생 70명과 아동복지과 학생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들의 재롱잔치, 재학생들의 안마, 생신상 차려주기, 무릎담요 증정 등을 통해 노인 환자들과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회체육계열은 노인과 1대1 운동치료 지원을 통해 재활능력을 돕고 있으며, 피부미용테라피과는 피부 마사지와 아로마 테라피 요법을 통해 노인들의 심리치료와 노화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노인 손과 발 마사지 케어, 네일아트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헤어뷰티디자인과는 이·미용 자원봉사 활동을 주기적으로 펼치고 있고, 치위생과는 입원환자 120여명의 노인 전원을 대상으로 직접 병실을 다니면서 잇몸 마사지, 틀니세척 등 구강기능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호텔조리 계열은 노인들에게 맞는 음식 개발과 식사 제공, 식품영양과는 노인 영양관리와 식습관 개선프로그램 운영, 방송코디네이션과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한 노인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또 컴퓨터그래픽스과는 게임치료를 통해 노인들의 인지활동 능력 제공을, 의료서비스매니저과는 노인병원의 체계적인 서비스 개발과 효과분석을 통한 최적의 서비스체계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정창주 총장은 "학과별 특성을 고려한 복지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심을 직접 실천하도록 해 인성교육에 효과를 얻고 있다"며 "의료보건 관련 학과의 학생들에게 사랑과 봉사의 직업윤리를 깨닫게 해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지향적 감성치료인의 자질을 체험하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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