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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추교원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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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만에 보증액 76% 증가,어려운 사람들 편에 서려고 노력"

"취임하자마자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졌습니다. 시중에 돈이 말라가는 시기였습니다. 돌아보면 정신이 아득했지만 힘들었던 만큼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돈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작은 보탬이 됐을 걸로 봅니다."

2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대구신용보증재단 추교원 이사장은 "지난 1년이 10년 같았다"고 했다.

"제가 왔을 당시 보증잔액이 2만1천348건에 금액은 4천195억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말 기준으로 통계치를 뽑아보니 4만435건에 나간 돈은 7천377억원입니다. 1년만에 건수는 두배 가까이, 금액은 76% 증가했습니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새롭게 나간 보증이 2만2천959건에 4천127억원입니다. 그 전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건수는 3배, 금액은 2.7배가 늘었습니다."

그는 비상 시기에 왔던 만큼 자신은 '비상 이사장'이라는 생각으로 업무를 봤다고 했다.

"금융위기가 시작된 뒤 전국에서 가장 빨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유동성지원 특례보증을 시작했습니다. 대구시·대구은행과의 소상공인 희망나눔 협약보증도 4개월만에 500억원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저신용자와 무점포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을 해주는 등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편에 서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는 힘들어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은 서비스 하는, 그리고 섬기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내부고객의 만족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우선 직제를 개편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습니다. 일하기 좋은 직장만들기를 위한 팀까지 만들었습니다. 또 본점 사무실을 고객편의 위주로 고쳤습니다. 이제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단순 자금지원기관이 아닌 토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을 알기 위해 함께 세미나를 하고 전통시장에는 직접 찾아간다고 했다.

"금융지원기관이 열심히 노력해야 지역 경제에 힘찬 피가 흐릅니다. 사업하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까 더 고민할 생각입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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