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십시일반 나눔정신 급식봉사에 큰 도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북지사 구미협의회

'적십자 봉사회 회원 여러분, 힘내십시오. 무료급식 자원봉사 조금씩 도와드리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북지사 구미지구협의회(회장 송명신)가 7, 8월 두달간 여름철 식중독 사고예방을 위한 휴식기를 거쳐 지난 3일부터 구미 원평동 복개천 유료 주차장에서 다시 시작한 매주 목요일 낮 무료 점심 급식 자원봉사 활동을 돕기 위한 구미지역 기관'단체들의 릴레이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점심을 거르는 이웃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무료 급식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는 구미지구협의회가 무거운 밥통 옮기기 등을 돕기 위한 남자 봉사자 및 부식비 확보의 어려움(본지 7월21일자 보도)을 겪자 지역 기관단체들의 자원봉사 동참 및 지원약속이 이어지고 있는 것.

송명신 회장은 "이달 들어 릴레이식으로 매주 급식에 드는 경비 지원을 약속하는 곳이 이어져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기뻐했고, 구미적십자 봉사회 최옥용 평화봉사회장은 "조금만 이웃과 나눔정신을 가지면 급식봉사에 많은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이날 하반기 첫 무료급식에서는 지난 7월 마지막 무료급식에 이어 KT경북법인사업단의 곽윤학 단장을 비롯, 직원들이 자원봉사와 경비 일부를 지원했고, 매일신문사 경북 중부본부와 매일신문사 중부지역 지국장협의회(회장 김호승)에서도 경비지원 및 자원봉사 활동을 폈다.

또 이날 자원봉사에 동참한 구미1대학 시옥진 아동복지학과장은 10일 무료급식 때 학생들과 함께 경비 및 자원봉사활동 의사를 밝혔고, 이 밖에도 구미의 몇몇 기관 단체에서 경비지원과 자원봉사 참여를 약속하는 등 이달 무료급식에 대한 릴레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적십자측은 밝혔다.

구미지역의 적십자 봉사단체 16개를 결성하는 등 구미에서 30년째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최재옥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구미적십자 봉사회 회원들의 활동은 경북도내에서 1위를 자랑할 정도로 왕성하며 지역봉사단체 수도 24개로 가장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했다.

매주 목요일 낮 12시부터 시작되는 복개천 유료주차장 무료급식에는 200~300여명의 주민'노숙자 등이 모이고 있는데 자주 이곳을 찾는다는 원평1동의 문태인(90) 할머니는 "맵지도 짜지도 않은 반찬이 맛이 있고 내 입맛에 맞아 자주 이곳을 찾는다"면서 "요즘 나이든 사람들을 잘 돌보지 않는데 점심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줘 고맙다"고 했다.

자원봉사차 들렀다 식사를 끝낸 문 할머니의 말상대가 된 구미적십자 경친봉사회 조차영(51'형곡동) 총무는 "회장인 남편(강일국'56)과 함께 2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돌아가신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이 생각나서 잘 해드려야지, 제대로 봉사를 잘 해야지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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