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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장 친조카 기능직 임용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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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사무원 모집에 필기없이 면접으로 선발

경산시가 현직 시장의 조카를 기능직으로 임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경산시의회에 따르면 경산시는 지난 6월 지방공무원 기능직 임용에서 최병국 시장의 조카(31)를 기능직 지방사무원(10급)으로 선발했다. 최 시장의 조카는 지난달 11일부터 근무하고 있다.

경산시지방공무원 기능직(운전기사·지방사무원·지방조무원 등 각 1명씩) 무시험 선발에는 각각 62명, 56명, 55명이 응시했으며 최 시장의 조카는 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산시의회 배한철 의장은 "지방사무원 임용에서 시장 조카를 뽑기 위해 55명이 들러리를 선 격으로 시장이 구직 자녀를 둔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산시청에만 기능직이 되기 위해 10여년씩 묵묵히 일만 해온 일용직 공무원이 부지기수인데 이들의 꿈도 송두리째 앗아갔다"고 비난했다.

조현숙 경산시 인사담당은 "응모 당시 시장 조카인지도 몰랐으며, 시장 조카가 워드프로세서 2급, 컴퓨터활용능력 3급 이상 자격 기준을 갖췄고, 까다로운 면접과정을 통과해 채용되었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다.

경북도내 다수 시군은 채용과정에서 부정을 없애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직도 자체 선발하기보다는 경북도에 공개 선발을 의뢰해 합격자를 배정받아 채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편 경산시는 최 시장 부임 후 2005년 9월부터 지금까지 5회에 걸쳐 기능직 22명을 무시험 선발한 바 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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