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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40년 발굴 역사…영남대 박물관 특별전

경산 북사리 고분군 발굴(1969) 사진
경산 북사리 고분군 발굴(1969) 사진

영남대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특별전을 연다. 8일 영남대 박물관에서 문을 여는 특별전 주제는 '40년 발굴과 그 기록'. 문화재 발굴에 대한 경험과 인식이 거의 없었던 1960년대 말, 창녕 계성리 고분군과 자인 북사리 고분군을 발굴하며 고고학적 지평을 연 영남대 박물관의 40년 발자취가 고스란히 전시된다. 영남대 박물관은 1968년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크고 작은 유적 발굴 및 문화재 조사사업 등을 통해 많은 고고학적 성과를 낳았다. 1970년대 경주종합개발계획 및 대릉원지구 종합정비 등으로 경주 중심고분을 발굴했으며, 대구 칠곡 구암동56호분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1980년대에는 임당유적을 발굴·조사하면서 압독국의 실체를 세상에 알렸다.

이번 특별전에는 그간의 발굴 성과들이 시대별로 전시된다. 특히 현재까지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1960~70년대 발굴유물들과 영남대박물관 연구원들의 발굴 조사하던 모습을 담은 기록사진, 그리고 당시 기록 등도 일반에 공개된다. 고고학자들이 어떻게 발굴에 참여하였고, 발굴된 유물들을 어떻게 체계화하였는 지를 상세하게 보여준다.

박성용(53·문화인류학과) 영남대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그동안 영남대박물관이 발굴해 온 유적을 정리하고 성과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우리의 역사와 전통 문화의 향기를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1월 13일까지 열린다. 053)810-1706.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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