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산호초와 맹그로브 숲이 있는 곳, 오키나와

EBS 세계테마기행 5~8일 오후 8시 50분

5일부터 4일간 세계테마기행 '남국의 태양, 오키나와'편이 EBS를 통해 방송된다. 일본의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200여개의 섬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섬이다. 이 곳은 연평균 기온이 20℃를 넘는 아열대성 기후 지역이다. 오키나와에는 300여 곳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으며 370종의 산호초와 색색의 열대어를 만날 수 있는 다이빙의 메카이다. 그 중 스킨 다이버들이 최고로 꼽는 다이빙 장소 게라마 제도. 100개 이상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고, 작은 섬들과 암초로 구성되어 있는 게라마 제도는 주변의 섬끼리 방파제 같은 작용을 해 바람이나 물결의 영향이 적어 사랑을 받는 곳이다.

바다 위에 펼쳐진 작은 섬들에서 펼쳐지는 신들의 잔치, 오키나와의 최대 명절 오봉은 이를 잘 보여준다. 오봉은 우리나라의 추석과도 같은 최대 명절로 지옥에 떨어진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불교 행사에서 융합된 것이다. 오키나와 본토 다음으로 가장 큰 섬인 이리오모테. 해발 고도 470m의 아열대 원시림으로 덮여 있는 이곳엔 300m가 넘는 섬들이 연이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서양의 아열대 지방에서만 볼 수 있다는 맹그로브 숲이 끝없이 펼쳐진 장관을 연출한다. 독특한 오키나와의 문화는 류큐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오키나와는 600년 전 류큐 왕국으로 엄연히 독립된 국가로 존재했던 곳. 그러나 일본의 침략을 받아 450년의 왕국을 끝내고 오키나와 현이 됐다. 왕국은 사라졌지만 오키나와엔 찬란했던 류큐 왕국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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