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고모산성 조선주막이 관리소홀로 지붕에 비가 새면서 건물 전체가 심하게 썩어 붕괴될 상황에 처했다.
조선주막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영남대로 교통요충지였던 진남교반과 고모산성이 있는 문경 마성면 신현리 석현성 옆(600㎡)에 2006년 2동의 초가와 헛간, 창고 등으로 복원됐다. 문경시는 300여년 전 과거길에 나선 옛 선비들이 문경새재를 넘기 전에 묵었던 조선주막을 문경지역에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영순주막을 모델로 5억여원을 들여 복원했다.
하지만 현재 조선주막은 비가 올 때마다 2동의 초가에 빗물이 벽면과 기둥을 타고 흘러내릴 정도로 누수가 심하며 헛간과 창고까지 물이 가득차기 일쑤다. 지붕, 기둥, 처마, 마루, 문짝 할 것 없이 주막 전체가 상당 부분 썩은 상태여서 건물 전체를 헐어내고 새로 지어야 할 형편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누수원인을 파악한 결과 부실공사가 원인인 것 같다"며 "하자 보수 기간이 지나 조속히 시 예산을 세워 보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경·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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