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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연 날리고 초코렛 만들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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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원 '찾아가는 체험학습' 신종플루 영향 쏠쏠한 인기

경주 나원초교 학생들이 신라문화원의
경주 나원초교 학생들이 신라문화원의 '찾아가는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만든 종이금관을 쓰고 환호하고 있다. 나원초교 제공

"직접 만든 연이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모습이 신기하고 좋아요. 오늘은 내가 왕이 된 기분이에요."

경주 나원초교(교장 윤정란) 운동장에는 이달 9일 자신이 만든 '꼬리연'을 날리는 학생들로 붐볐다. 일부 학생들은 연이 제대로 날지 않자 운동장을 이리저리 가로지르며 발을 동동 굴렀고,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자 '와, 와'하며 함성을 질렀다.

최근 신종플루 영향으로 초교마다 실시하는 소풍과 체험학습 등의 패턴이 확 바뀌고 있다.

경주와 포항 지역 일부 초교들이 소풍 대신에 신라문화원의 '찾아가는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해 인기를 얻고 있다. 문화원 소속 문화유산해설사들이 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연 만들기와 종이금관, 문화재모양 비누만들기, 문화재모양 초코릿만들기, 문화재모양 탁본, 한지공예, 목공예 등 전통문화를 교육하고 있다. 또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덕여왕의 흔적을 찾아서' 라는 영상물을 상영하며 해설사들의 설명도 곁들였다.

지금까지 경주의 황남초교, 동천초교, 천북초교와 포항의 남부초교, 죽도초교 학생들이 찾아가는 체험학습에 참여했다.

나원초교 윤정란 교장은 "신종플루로 학생들이 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지양하고 놀이와 학습이 조화되는 체험학습을 물색하던 중 이 프로그램을 선정했다"면서 "체험 지도강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와 진행해 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은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해 학교를 직접 방문하기 때문에 재미는 물론 학생들의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문의 신라문화원(054-774-1950).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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