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대리의 포토센스]해바라기

◆해바라기

이글거리는 태양을 겁 없이 바라보다

결코 새까맣게 타 앙상한 꽃잎과 잎사귀만 남았어도

열렬히 한곳만 바라볼 때의 마음은

스스로를 누구보다 황금빛으로 물들게 하였고

사랑이 지나 새까맣게 타버린 뒤에도

까만 씨앗을 가슴에 남김으로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채지현(사진작가'한국의학연구소 대리)

voyage10@sh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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