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저체온증 학생 많다…환절기 몸관리 당부

요사이 학교에서는 신종플루로 인해 학생들의 체온을 재서 교실에 입실시킨다고 바쁘다. 일반적으로 보통 정상 체온을 36.5℃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성인의 정상 체온이고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체온이 높은 편으로 37.5℃ 정도가 일반적인 정상 체온 범위이다. 그런데 체온을 측정하다보면 이상한 경우가 있다. 그게 30℃ 안팎의 저체온이다. 이들 학생의 실제 체온도 1℃가량 낮다. 처음에는 고열만 생각하고 관심을 안 두다가 점차 이유를 파악해보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철이고 이들 학생 대부분이 밤에 잘 때 이불을 안 덥고 잔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들을 '얼음공주와 얼음왕자'라 부른다.

물론 집이 추운 편이고, 손발이 차며 몸을 떤다고 해서 저체온증은 아니다. 저체온증은 말 그대로 체온이 낮은 걸 말하는데, 35℃ 밑으로 내려가는 증상이다. 저체온증이 오게 되면 온 몸에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뇌에도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 등 신체에 대한 부작용이 많다. 우리 학교는 저체온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밤에 꼭 이불을 덮고 자라고 당부를 한다.

정재혁(죽전중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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