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본사를 둔 포스콘과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둔 포스데이타가 통합 후 본사를 포항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두 회사를 계열사로 거느린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통합 법인은 포항에 본사를 두게 될 것인 만큼 합병 회사의 진로에 대해 지역 사회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직접 밝힌 것이다.
16일 두 회사가 통합을 의결한 후 통합 본사의 수도권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포항은 물론 대구경북이 우려하고 반발했다. 한 해 매출 5천억 원, 흑자 100억 원에 종업원이 1천100명에 이르는 포스콘이 수도권으로 옮겨가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었다. 포스코 계열사의 '탈(脫) 포항' 신호탄이 될 수도 있어 지역민이 거세게 반발한 것이다. 적자 기업인 포스데이타가 흑자 기업인 포스콘을 합병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포스콘 직원들을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터였다.
이 같은 기류를 파악한 정 포스코 회장이 박승호 포항시장에게 통합 본사를 포항에 두겠다고 밝힌 것은 환영할 일이다. 시도민 정서를 잘 살펴 포스코가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12월 두 회사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포항에 본사를 두는 것으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믿는다.
기업이 성장하더라도 기반과 뿌리는 기업 발상지에 두는 글로벌 기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 기업이라며 기업 발상지 주민들이 유'무형으로 보내는 성원과 지지는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기업의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포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본사의 포항 유치 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한다. 포항시뿐만 아니라 대구시와 경북도, 각 시군 역시 지역에 있는 기업을 아끼고 지키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 유치에도 심혈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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