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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유치전, 시·군 본격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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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차심사, 구미 상주 봉화 영천 중 2곳 뽑아 제안서 제출

한해 1천억원대의 지방세 선물을 안길 제4경마장 유치전(매일신문 6일자 1면 보도)이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유치전에 뛰어든 구미·상주·봉화· 영천 등 경북도 4개 시·군은 후보지 제안서 마감 시한(11월 30일)에 앞서 경상북도의 1차 심사부터 먼저 통과해야 한다. 한국마사회가 지난달 27일 공모 설명회를 통해 광역지자체별 후보지를 최대 2곳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후 연말 최종 후보지 선정에서는 대구, 전북, 강원, 인천 등지 지자체가 유치전쟁에 가세한다. 전국 지자체들은 상대적으로 말 산업이 발달한 경북도와 전북도를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고 있다.

경북지역 4개 시·군은 도의 1차 심사에 맞춰 20일까지 후보지 제안서를 제출한다. 경북도는 마사회 측 배점(총 1천점) 기준에 따라 ▷부지 주변 지역경제 및 인구(200점) ▷접근성(100점) ▷부지 규모·경사도·형상(100점) ▷부지 제공 조건(100점)을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도림동, 금호, 대창, 화산 등지를 대상으로 경마장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부지 예상 규모는 165만2천900㎡(50만평)이며, 무상임대 형태의 부지 제공을 검토 중이다. 상주시는 사벌면 삼덕리 일대 132만㎡ 부지를 확보했다. 경마장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연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구미시는 선산·고아읍과 옥성·도계·해평면 5개 지역을 대상으로 경마장 부지를 찾고 있으며, 봉화군은 봉성면 외삼리 100만㎡ 부지를 확보해 이달 4일 입지 제안서 용역을 발주했다.

다른 지자체 경우 전북도 4, 5개 시군의 제안서 제출이 예상된다. 전북도 후보지 역시 도청 심사를 통해 2곳으로 추려지며, 정읍시와 장수군이 유력하다. 광주와 전주 중간 지점에 위치한 정읍시는 지리적 이점이 크고, 경주마 목장을 갖춘 장수군은 말 산업 인프라가 풍부하다.

경북도 담당은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마사회 측에 파격적 제안을 할 의향이 있다"며 "지방세 수입과 더불어 신규 고용 및 소득 창출 효과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경마장 유치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minbg@msnet.co.kr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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