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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간 1만5천명 탄생 도운 박경동 효성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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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우대하는 분위기 좀더 확산돼야 출산율 늘 것"

"33년 동안 1만5천명의 탄생을 도왔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흘리는 감격의 눈물을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합니다. 이처럼 매번 감격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

박경동(61) 효성병원 원장은 "산부인과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산부인과 의사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출산율 저하는 사교육비와 양육 부담 때문"이라면서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탁아소 등을 확충하면 출산율이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산부인과 의사를 처음 시작했던 1970년대에 비해 출산 트렌드도 많이 변화했다고 회상했다. "많은 여성들은 1인 분만실과 가정 분만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출산 전 교육과 태교, 모유수유법, 이유식 만들기 등 공부도 많이 하더군요."

박 원장은 요즘 늘고 있는 낙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낙태는 마취에 의한 위험성과 출혈, 감염에다 심하면 불임까지 초래할 수 있다"면서 "요즘 피임약은 예전에 비해 안전하기 때문에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부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좀더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신부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해야 합니다. 버스와 기차 같은 대중교통과 엘리베이터 등에서 최우선적으로 임신부의 안전을 염려해줘야 합니다. 장애인 주차장에도 임신부 표시를 해야 합니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임신부를 소중히 여기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출산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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