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이 암 수술과 동시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수술법을 10년 만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영남대병원은 18일 한 직장암 재발 환자에게 '수술 중 방사선 치료'(IORT·Intra-Operative-Radiation Therapy)를 시술했다. IORT는 수술 후 몇 주에 걸쳐 수차례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중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재발 위험이 높은 부위에 단 한번 다량의 방사선 치료를 해 방사선 치료효과는 최대로, 부작용은 최소로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영남대병원은 20여년 전부터 위암과 직장암, 방광암 등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 치료를 해왔지만 외과를 비롯해 마취통증의학과·수술실·방사선종양학과·전기부문·의공학과 등 여러 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데다 인력이 부족해 1999년부터 중단했다. 이 수술법은 현재 전국의 유명 대학병원에서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영남대병원 김명세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수술 중 방사선 치료는 많은 장비와 인력이 동원되는 단점이 있지만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정상 조직이 손상되는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암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수술 중 방사선 치료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