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땅값이 올 4월부터 7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리며 '들썩'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 경산은 지난달 땅값이 전달에 비해 0.86% 상승,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뛴 지역으로 나타났다. 대구지하철 2호선 연장에 따른 개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 역시 지난달 땅값 상승폭이 그 전달 대비 0.26% 상승,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제외한 광역시도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이 0.3% 올라 9월(0.31%)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토지시장은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3%나 급락했지만 4월 들어 경기회복세를 등에 업고 7개월째 상승하고 있다고 국토해양부는 설명했다.
올 들어 10월까지의 누적 상승률은 0.31%로, 지난달 기준으로 땅값은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3.83% 낮은 수준이다.
광역시도별로는 지난달 인천이 전달에 비해 0.51% 상승률을 기록, 가장 높은 폭으로 올랐고 경기(0.42%), 서울(0.3%), 대구(0.26%), 제주(0.25%), 대전(0.2%), 경북(0.1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249개 시·군·구별 중 248곳의 땅값이 일제히 상승했으며, 특히 지난달 경북 경산이 전월대비 0.86%나 급등해 전국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대구지하철 2호선 연장 등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국토해양부는 분석했다.
인천 서구(0.72%), 고양시 덕양구(0.68%), 경기 하남시(0.66%), 충남 당진군(0.63%)도 택지개발 사업과 도로 건설 등의 기대감으로 땅값 상승폭이 큰 기초지자체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모두 21만2천196필지, 1억7천692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필지 수는 10.9% 증가했고, 면적은 3.8% 줄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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