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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공단 이사장 임기 남기고 사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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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성(67)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이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사퇴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이사장은 1일 열린 철강관리공단 임시총회가 끝난 뒤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5월 26일까지로 아직 6개월여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철강관리공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사 가운데 한명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해 잔여 임기까지 대행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이사장의 사퇴를 놓고 공단 일부에서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등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임시총회의 관건은 이사장 선출방식이었으며 이날 임시총회에서 3년 임기 이사장 선출을 추대가 아닌 직선제로 정관을 변경했다.

선출 방식 변경에는 김 이사장의 적절치 못한 행동이 한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07년 재선출되는 과정에서 경쟁자인 K사 P(52) 사장에게 차기를 약속하고 재추대됐지만 김 이사장이 자신의 측근을 추대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공단내 신구세력 간 다툼이 심했다.

결국 임시총회에서 잡음을 막기 위해 이사장 선출을 추대가 아닌 직선제로 바꿨으며 이에 부담을 느낀 김 이사장이 책임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퇴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고 있다.

공단업체의 관계자들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이사장이 공단업체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부족한데 이사장 자리를 놓고 잡음을 일으키고 무책임하게 자리를 내놓는 것은 바람직한 처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차기 이사장 후보로는 K사 P사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김 이사장 지지세력에서 다른 후보를 내세울지 주목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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