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호산 옥션'에서 한국 작가 대부분이 낙찰률 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지역의 젊은 작가 안정환(32)이 추정가의 3배로 낙찰돼 선전하는 등 일부 한국 작가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정환의 작품 '고요한 숲'(Silent woods)은 추정가(저가)의 3배에 이르는 1만5천810달러(1천836만여원)에 낙찰되며 호평을 받았다.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레핀아카데미에서 연수 과정을 거친 안정환은 갤러리소헌에서 개인전(2008)을 가졌으며, 2007년 '아트대구' 아트페어와 화랑미술제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밖에 권기수의 작품 '붉은 숲'(Red forest)이 1만1천982달러(1천391만여원), 고근호의 '소풍'(The picnic)이 3천828달러(444만여원), 배형경의 '본, 리브, 다이'(Born, Live, Die)가 7천822달러(908만여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날 전체 낙찰률은 67.96%에 그쳤으며, 중국과 한국, 일본, 인도 작가를 포함 전체 작가 중 추정가의 2, 3배를 넘어선 작가는 2, 3명에 그쳤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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