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시철도 1호선 구지 연장을"…달성군 주민들 서명운동

대구 달성군 논공읍, 현풍·옥포·유가·구지면 등 대구 서부권 주민들이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구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와 기업유치 및 지역발전을 위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구지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최근 '도시철도 1호선 구지연장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주 구지면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돌입, '20만명 시민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23일엔 달성문화원 대강당에서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을 위해 범시민추진위 주최로 설명회도 연다.

범시민추진위 측은 "화원~논공~구지 29㎞에 정거장 11개소가 포함된 도시철도 건설 용역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노선 연장에 들어가는 사업비 규모가 1조5천억원(3호선 기준)으로 달성군 자체 재원으로는 사업비 부담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범시민추진위 현성환 사무국장은 "달성 서부권은 대구에 편입된 지 15년이 됐지만 대구시와의 교통연계 인프라가 부족해 여전히 낙후지역"이라며 "현풍에 테크노폴리스 조성과 구지에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등 지역발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업유치 등을 위해 도시철도의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식 대구시의원은 "경전철 구지연장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도시철도 3호선 건설, 2호선 경산 연장 등으로 대구시 자체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크다"며 "이미 조성된 달성 2차산업단지가 교통여건이 나빠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도시철도 구지 연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달서구 대곡역에서 화원 설화리 간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올해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내년에 사업비 2천253억원으로 공사에 들어가 2016년 완공예정이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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