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관광버스 추락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은 22일 경상북도 도로점검반과 공동으로 사고 지점 주변 가드레일의 부실 시공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이날 조사반은 굴삭기 등을 동원,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100여m가량의 가드레일 철기둥 20개를 뽑아 규정대로 시공됐는지 집중 조사했다.
조사결과 주변 20개 철기둥은 모두 표준 규격 기둥(220㎝)으로 밝혀졌다. 또 사고 지점 가드레일은 2007년 6월에도 한차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버스는 지입 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버스를 탄 노인들이 방문한 건강보조식품 업체 대표를 불러 조사한 결과 사고 버스의 실제 소유자가 이 업체 대표로 밝혀졌다"면서 "차량 등록원부에도 채무자가 이 업체 대표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식품업체 대표와 관광회사 대표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식품업체 대표의 허위 과장 광고를 가려내기 위해 제품의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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