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를 통해 경상북도의회 의원 55명(비례대표 5명 포함) 가운데 약 40%가량인 20여명 이상이 물갈이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도의원 5선으로 불출마 방침을 밝힌 이상천 의장 등 불출마자, 해당지역 기초단체장 출마, 선거구 축소, 공천 탈락 등을 감안할 때 적어도 20명 이상은 도의회 재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
경북도의원 정수는 기존 지역구 50명, 비례대표 5명이었으나 올해부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광역의원 선거구 조정에 따라 지역구 52명, 비례대표 6명 등으로 3명이 늘어난 58명이다. 포항은 4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고, 구미는 4명에서 6명, 경주는 2명에서 4명, 경산은 2명에서 3명으로 각각 증원된 대신 청송·군위·영양·고령·봉화·울릉은 각각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도의회와 경북 각 시·군 등에 따르면 현 도의원 가운데 해당지역 기초단체장 출마의사가 있는 의원은 경산·경주·김천·상주 등 4개 시지역과 예천·봉화·군위·영양·고령·성주·칠곡·울릉 등 8개 군지역에서 각각 한두명씩 모두 14명 안팎이다. 이 중 일부 의원은 정당 공천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경우 도의원에 재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상천 의장을 비롯한 4, 5명의 경우 아예 재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관측됐다. 또 최소 6명은 의원 정수 축소에 따라 광역의원 재탈환이 어렵게 됐다.
도의회 관계자는 "단체장 3선 연임 제한지역인 고령, 예천, 군위 등지와 공천 영향력이 높은 해당지역 국회의원과 단체장 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곳의 도의원 상당수도 단체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 도의원 물갈이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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